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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한국금융안전 주주은행들은 새 대표이사 선임하라
작성자
홍보선전부
작성일
2023-08-14 [13:56:40]
조회수
89
  • [성명서]한국금융안전 주주은행들은 새 대표이사 선임하라

     

     

    한국금융안전 노동자들이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2년을 넘겼다. 대표이사 공석도 1년이 넘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24일 금융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주주은행과 감독당국을 향해 대표이사 선임 주주권 행사와 브링스코리아 인수 당시 배임혐의 재조사 등을 통한 한국금융안전 경영정상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금융안전은 언론사에 반론문을 배포하여 적자가 확대된 원인이 노조에 있으며, 노조가 대표이사 퇴진 시위를 하는 바람에 국책 은행 계약이 중단됐다고 경영악화의 모든 책임을 노동조합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한국금융안전은 지난 2014년 김석 전 대표가 합병은행 등의 지분을 취득한 이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30여 년간 업계 1위를 지키던 회사는 그가 대표이사가 된 2019년부터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부실기업으로 전락했다. 

     

    “노조가 전국 단위 계약 중단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새빨간 거짓이다. 단협위반으로 시정명령과 벌금형을 선고받은 대표이사의 퇴진 시위 시점과 입찰 시점에는 상당한 시간 간격이 있으며 오히려 노조는 계약수주를 위해 ‘노사평화선언문’까지 제출했다. 금융노조는 어떻게든 임금체불 사태를 막아보고자 한국금융안전의 계약수주를 위해 나서는 등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러는 동안 김석 전 대표는 NH농협물류계약을 자진반납하고 입찰 예정가를 훨씬 초과해 입찰에 참여하는 등 비상식적 경영을 일삼았다.

     

    그런 김석 전 대표의 임기가 지난해 7월 만료됐지만 그는 지금까지 직무대리로서 대표이사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지분의 60%를 보유한 주주은행들이 그의 연임은 반대했지만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정상인 대표이사와 책임을 방기한 주주은행들로 인해 경영정상화만을 바라며 최저임금으로 버티던 노동자들은 희망을 잃고 하나, 둘 회사를 떠나고 있다.

     

    한국금융안전 정상화를 위해선 주주은행들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것이 가장 선행돼야 한다. 김석 전 대표가 최대주주로서 남거나 지분을 팔고 떠나는 것은 그의 선택이다. 다음으로 37%의 주주가 63%의 주주권을 무력화하는 정관을 개정하고, 하반기에 도래될 내년도 계약갱신 건이나 신규 계약 건을 착실히 챙기며 매출을 확대해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2021년 1%의 임금인상 합의 이후 체결된 바 없는 노사교섭의 실마리도 풀릴 것이다.

     

    노동자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회사가 주주은행들과 정책∙감독당국의 방치 속에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경영실패의 책임과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들의 해고와 임금삭감으로 이어졌다. 더이상 노동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돼서는 안 된다. 

     

    주주은행과 금융위∙금감원은 정관상 대표이사 추천 규정 탓, 금산법 탓, 그만하고 한국금융안전의 정상화를 위한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나서라. 김석 전 대표도 노조 탓 그만하고 물러나야 한다. 

     

    한국노총은 한국금융안전의 정상화와 1천 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금융노조와 함께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다. 

     

    2023년 8월 1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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