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기 앞서 노동자”…​소방관 권리찾기 위해 지역본부도 함께 할 것​ 

소방공무원의 노동기본권 신장을 위한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드디어 부산에서도 탄생했다. 한국노총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 부산본부(이하 소방부산본부)는 4월 6일 지역본부 4층 중회의실에서 설립총회를 통해 노동조합 운영을 위한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설립총회에서는 노조결성을 위한 규정 제정에 이어 임원선출이 이뤄졌다. 초대위원장으로 북부소방서 배한진 현장대응단 지휘조사계장이 뽑혔으며 손재민 사무국장, 신서원 회계감사 또한 각각 임원으로 선출됐다.

이날 설립총회에 참석한 홍순탁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소방부산본부의 첫시작에 대한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소방공무원들의 권익과 복지는 우리 한국노총과 우리 전국 소방안전노동조합이 책임질 것”이라는 현장의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윤종대 조직홍보본부장 또한 “노동조합 설립을 통해 소방관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분들이 주축이 되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한 후, 안전한 부산을 만드는 소방공무원들의 권리찾기 노력에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가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새로이 선출된 배한진 위원장은 “중차대한 자리를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함께 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배 위원장은 “하늘 높이 솟은 빌딩도 그 시작은 밋밋한 땅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우리의 시작이 밋밋할 수 있지만은 1년 후에는 하늘 끝까지 올라간 빌딩처럼 그렇게 놀라운 성과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포부를 통해 소방 조직과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되어 소방공무원들의 합법적 노조활동이 보장됨에 따라 한국노총에도 소방노조가 생겼으며 현재 공무원연맹을 상급단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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