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메이데이 숭고한 뜻 기려…정부포상 등 표창수여 진행

서영기 의장, “더 나은 가치 위한 고민으로 부산미래 이뤄나갈 터”

 지역본부는 4월 30일(금) 오후 3시 지역본부 3층 대강당에서 제131주년 노동절 기념식을 갖고,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투쟁한 선배노동자들의 희생정신과 노동절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

그동안 지역본부는 시민과 함께 노동절을 축하하기 위해 노동자 대축제와 더불어 기념식을 기획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대대적인 행사를 치르기가 어려운 관계로, 올해 행사는 실내에서 약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기념식에는 산하조직 대표자를 비롯해 모범조합원 등 50명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심상균 부산경총회장, 강현철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이영찬 부산시의원 등이 자리했다.

행사 전 2시부터 진행된 퓨전국악그룹인 ‘신비’의 악기공연이 펼쳐졌으며, 본 행사에서는 표창수여식과 기념사 및 축사가 이어졌다.

인사말을 통해 서영기 의장은 “노동자들의 일년중 가장 큰 행사이자 기념일로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깝게도 예전처럼 축제의 장을 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하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메이데이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과 더불어 지역 산업전반의 성장과 노동계 발전을 위해 공헌해오신 분들의 노고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오늘 기념식 및 표창수여식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131년을 이어온 노동절은 이제 전세계인들과 더불어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날로 그 가치와 정신을 계승해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 가치를 가슴에 새기면서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더 좋은 사회를 위한 고민, 땀과 눈물로 만들어질 우리 부산의 미래를 함께 꿈꿔나가길 바란다”는 희망의 뜻을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며 노동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직종보다 플랫폼 노동자 등 상대적으로 어려운 직종의 종사자들이 많은 타격을 받으며 노동시장 내의 노동격차가 더욱 커지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가 개별 사회주체의 문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말하며 노동자의 가치가 연대의 가치이듯, 그 연대를 다시 살려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이런 연대의 가치를 중심으로 노동의 가치가 타율적 가치가 아닌, 개인의 자기실현과 행복을 위한 적극・능동・주체적인 행위임을 이번 코로나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노동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시기가 코로나의 시기이고 앞으로는 더욱 그리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상균 부산경총 회장도 축사를 통해 위기극복을 노사가 합심하고 단결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심 회장은 “경총과 노총은 위기 속에서도 노동자 권익향상, 지역경제발전, 노사관계 안정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며 “노사민정 공동선언, 지역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위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등이 그 예”라며 함께 상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에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현철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노사민정의 연대와 단결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강 청장은 “우리 부산지역은 노사민정을 통해 위기 극복해왔고 협의회 더 활성화시켜 힘과 지혜 더 모아가야 할 것”이라며 “노동청 또한 노사민정을 통한 위기 극복에 힘을 더 보태는 한편, 관내 사업장의 코로나 방역지원과 경제 고용회복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금번 표창수여식에는 총 28명이 대표수상자로 참석했으며 ▲노동절 유공 포상자(근로자 부분)는 기술보증기금 이래진 차장 외 3명 ▲한국노총 위원장상은 동성화학노조 김현대 위원장 외 3명 ▲부산광역시장상은 부산조선호텔노조 이근창 위원장 외 7명 ▲부산고용노동청장상은 개한휄트노조 서대성 위원장 외 3명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의장상은 법무부노조 한완희 위원장 외 7명이 수여식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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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사진 및 각 개인별 수상사진은 자료공간-사진자료 내에 등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