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측은 고용 승계 보장하라.
 
경남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노조는 6월 24일(수) 오전 10시, 경남도청 앞에서 ‘로봇랜드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로봇랜드 노동자 113명은 지난해 8월 마산로봇랜드를 수탁·운영하는 서울랜드 서비스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하지만 지난달 마산로봇랜드 운영사가 어린이대공원으로 변경되면서 어린이대공원이 1년 단위 비정규직 계약을 제시하며 임금 삭감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직원 113명 중 80여명은 울며 겨자 먹기로 3~7% 임금삭감을 감내하고 비정규직으로 계약했으며, 나머지 20여명은 정규직의 동일한 처우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랜드 서비스가 운영사일 당시 관리·운영위탁계약서에 \'계약이 종료될 경우 위탁자는 고용된 직원과의 고용 관계를 동일한 조건으로 승계하기로 한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어린이대공원 측에서도 동일 조건 고용 승계를 보장해야 한다.
 
결의대회 끝부분에 로봇랜드 테마파크 노조 소시용 위원장 외 노조간부 2명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한편, 무더운 날씨에도 전국관광서비스노련 조승원 상임부위원장, 전주환 사무처장, 충남‧호남지역본부 이정중 의장, 부산지역본부 김윤석 의장, 부산롯데호텔노조 임재영 위원장, 서울롯데면세점노조 윤혜림 위원장,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성영식 정책기획본부장, 윤종대 홍보‧조직본부장 및 임직원들이 투쟁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