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규탄! 대중교통법 재의결 강력 촉구”
 
부산지역 택시노동자들의 함성소리가 부산역을 뒤덮었다.
 
2월 1일 오후 전국택시노련부산지역본부(의장 이갑윤)를 비롯한 영남권에 소속된 전국택시노련 산하 지역본부(대구․울산․경북․경남)와 택시 3개 단체(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연합회, 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는 “택시 생존권 사수 영남권 비상합동총회”를 개최했다.
 
택시근로자 및 택시사업자 약 2만여명은 이날 하루 택시운행을 중단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거부권을 규탄하고 대중교통법 쟁취를 위한 결사의지를 표출했다.
 
이번 집회는 노사공동으로 마련한 대규모 집회이며 지난 1월 1일 국회에서 통과된 대중교통육성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거부된 후 재의결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전국택시노련 상임부위원장인 이갑윤 의장은 이날 촉구사를 통해 “정부가 근거 없는 반대로 국민을 현혹하며 우리의 요구를 처참히 짓밟으며 방치하고 있다. 대중교통 법제화는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이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의 결정이다. 하루빨리 국회에서 재의결해야 한다.”고 힘차게 외치며 동지들을 격려하고 투쟁의지를 드높였다.
 
또한 대구지역본부 김위상 의장은 투쟁사를 통해 “반드시 대중교통을 쟁취하여 국민들께 안정되고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자. 택시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뜨거운 투쟁에 모두 함께하자.”고 외쳤다.
 
한편, 전국택시노련은 오는 2월 20일(수) 서울 여의도문화마당에서 전국의 택시노동자가 참가하는 ‘전국 비상합동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2월 21일 이후 무기한 운행중단에 돌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