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구분 없이 월 10만원 인상 결정”
 
전국원양산업노조(위원장 채규종)와 사단법인 한국운반선협회(회장 최승환)간 임금교섭이 타결됐다.

5월 16일 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2014년도 임금교섭관련 회의에서 전국원양산업노조는 운반선협회와 월급여 10만원 인상 등 4개항에 최종 합의 서명하고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채규종 위원장 외 5명의 노조 간부가 참여했고, 한국운반선협회는 새로 취임한 최승환 회장을 비롯한 3명의 대표가 자리했다.

이날 합의는 지난 3월 6일, 3월 26일, 4월 17일 등 집행부 교섭위원들이 총 3차례에 걸친 임금교섭을 통해 타결점을 찾은 것이다.   

합의한 4개항의 내용을 살펴보면 ▲회사는 월급여를 직급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현행에서 월 1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회사는 1년 이상 승무한 선원에게 연간 통상임금의 300%를 상여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300%이상 지급하는 회사는 이를 이유로 하회할 수는 없도록 했다. ▲근속수당에 관한 내용으로 회사는 1년 이상 계속 승무한 선원에게 월 5만원을 기본 호봉으로 지급하여 근속 2년차부터 매 1년 단위로 동일금액을 1호봉씩 승급하여 지급하기로 했다. ▲위 상기 사항을 2014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되 협정일 현재 퇴직한 자는 제외하고 기타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단체협약 및 종전의 합의사항을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또 전재비 등 기타 항목에 대하여는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집행부와 운반선협회는 해기사관의 육성을 위해 승선근무예비역 인원을 확대하거나 협회가 별도의 쿼터를 배당받을 수 있도록 대 정부정책 활동을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그 실행방안으로 협회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기사 양성 교육과정인 수산계고교 종합승선실습 프로그램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나가는데 뜻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