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기업노조 생존권사수 투쟁 벌여”

아성기업노조(위원장 강희진)는 4월 4일 동래구청 앞에서 노동착취계약 분쇄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을 시작했다.

아성기업노조원을 비롯한 50여명의 참가자들은 동래구청의 관할구역 축소가 담긴 재계약 요구와 청소용역 관련 예산삭감에 반발하며, 노동생존권을 위협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아성기업은 동래구 산하 청소용역업체로 전체 절반 이상의 구역청소를 담당하고 있으나, 현재 구청측은 4월 1일부터 재계약을 운운하며 전체할당 구역의 20% 축소와 용역비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아성기업과 아성기업 노조는 구역축소가 곧 인적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며, 동래구청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이고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동래구청이 지금까지 3년간 삭감해온 쓰레기용역비는 타 구청에 비해 연간 8억원 이상 삭감된 수치로, 이로 인한 고통이 아성기업노동자들에게만 전담되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타구청 용역업체들이 용역비 인상을 위해 재계약을 미루고 있는 실정에서 동래구청의 재계약 논의는 저임금에 살아가는 청소노동자들을 죽이는 것과 다름없다”며, “노동자를 말살하는 동래구청의 일방적 용역비삭감과 청소구역축소에 대항해 적극적인 투쟁으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생존권을 사수해 나갈 것임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