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1. H

[성명서]푸르밀은 오너 경영 실패 책임 노동자에 일방전가 말라
작성자
홍보선전부
작성일
2022-10-20 [19:34:23]
조회수
115
  • [성명서]푸르밀은 오너 경영 실패 책임 노동자에 일방전가 말라

     

     

    푸르밀이 올해 11월 30일부로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고 전 직원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하루아침에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노동자들은 물론, 낙농가와 운송노동자, 협력업체 노동자, 대리점주까지 파장이 일파만파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푸르밀의 비상식적이고 일방적인 사업종료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 대안도 없이 400여 노동자를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앉게 만든 푸르밀의 결정은 비도적인 것을 넘어 패륜적이다. 한국노총은 이번 정리해고에 대해 법률적 대응과 함께, 푸르밀 노조와 상급단체인 화학노련,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적극 투쟁할 것이다.

     

    알려졌다시피 푸르밀의 적자는 신동환 대표 취임 이후부터 발생했다. 신준호 전 푸르밀 회장과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 등 총수 일가가 경영을 실패해 놓고 그 책임을 오롯이 직원들에게 전가한 것이다. 심각한 경영위기상황이라며 직원들에게는 임금삭감과 반납을 강요하고선 신준호 회장은 퇴직금을 30억원이나 받아챙겼다.  

     

    정리해고 방식도 문제이다. 법인을 청산하면, 그동안 영업손실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을 토해내야 하기 때문에 직원을 해고하고 공장 문을 닫아도 폐업은 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을 추진했던 LG생활건강이 설비가 노후한 것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다고 알려졌지만 푸르밀이 과도한 매각대금을 제시해 불발됐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회장 퇴직부터 정리해고를 통한 방식까지 모든 것이 계획된 수순이 아니었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모든 것이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경영진의 일방적 결정으로 수백명의 노동자와 가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삶이 벼랑끝으로 빠질 위기에 처했다. 

     

    한국노총은 푸르밀이 일방적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하고 재매각 등 다른 대안을 충실히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 그 과정에서 노조에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성실하게 협의해야 할 것이다. 

     

    국회도 국정감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이번 사태에 대해 적극 질의하고 사태해결에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22년 10월 2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