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산업 문화를 승화시키는 계기 만들어”

원양산업 종사자와 그 가족들의 문화체육행사인 원양축제가 오는 10월 18일 오전 부산 영도 동삼동 소재 환경사업소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올해 12회째를 맞게 되는 원양축제는 전국원양산업노조(위원장 채규종)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 한국원양산업협회 등 정부를 포함해 13개 선원관련단체가 공동 후원하고 있는 행사다.
 
원양노조는 이날 축제에 참가하지 못하는 지방거주가족과 현장의 조합원은 물론 전국에 산재해 있는 10개교의 수산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해양예술작품공모전도 동시에 치렀다.
또 이날 ‘자랑스러운 원양어업인’으로 선정된 장기근속선원 5명에게 해양수산부장관상, 부산광역시장상, 해양경찰서장상등을 포상했다.
 
원양축제는 원양어선원과 그 가족은 물론 외국인선원근로자, 원양산업 관련 종사자, 은퇴 어선원, 수산계 학생 등 원양가족 모두가 참가하는 문화체육행사로 백일장, 사생대회 등의 문화행사와 축구, 족구, 팔씨름 등의 체육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또한 참치원어라이브쇼와 가족건강 무료검진 부스, 주부문화 체험프로그램 부스도 꼼꼼하게 준비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원양노조 박진동 총무본부장은 “원양어선원은 황천원양에서 척박한 노동환경과 싸워나가는 고단한 직업이다”면서 “하지만 문화적 불모지와 다름없는 환경 속에서 보내온 글이나 사진 등을 살펴보면 넘치는 감성과 끼들을 발견할 수 있다. 원양축제는 그런 숨겨진 재능을 발산하는 장이자 국내로 돌아온 원양어선원들과 오래도록 가장이 떠나 있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함께 웃을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우리들 나름의 삶의 방식을 원양산업 문화로 승화시켜보자고 시작한 것이 원양축제인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