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고정급・대학생자녀 장학금 인상 합의”
 
전국원양산업노조(위원장 염경두, 이하 원양노조)은 2012년도 원양어선원 근로조건 개선 및 임금인상안을 놓고 사측과 가진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원양노조는 8월3일 서울 한국원양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동원산업(주)와 사조산업(주) 등 8개사로 구성된 사측 교섭위원사와 단체교섭협의회를 가지고 월고정급 9만원 인상 등 9개항에 걸쳐 최종 합의하고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 협정에서 노사는 월고정급 인상과 관련, 회사는 현행에서 직급을 구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9만원을 인상하여 지급키로 했다. 또한 월최저보장급 부문에서 회사는 어로계약을 종료한 자에 한하여 현행에서 7만원 인상된 1.0인 몫 기준 월 1,550,000원으로 보장하고 상위직급에 대하여는 직책별 최저인 몫을 곱하여 지급키로 했다.

장학제도와 관련, 회사는 1년 이상 근속한 조합원자녀에게 고교생은 분기별 45만원씩 연간 180만원의 장학금을, 대학생은 상·하반기 각각 140만원씩 연간 2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다만 계약기간이 짧은 오징어채낚기 및 꽁치봉수망 업종은 2어기를 종료하고 3어기부터 승선한 조합원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외 전재비 인상 등 타결된 협상내용은 타결일로부터 또는 2012년 6월1일부터 소급하여 적용키로 했다.
원양노조는 이번 협상과정에서 참치조업선의 장기조업을 완화하기 위해 해상에서 어획물을 전재해 오고 있는 관행을 개선해 사측에 조업연안국 입항전재 작업을 유도하는 제도도입 신설을 요구해 왔다.

이에 사측은 입항전재 작업요구는 경영권에 대한 월권행위에 해당된다며 민감한 반응을 내보이면서 큰 시각 차이를 드러냈으나 내년 단체교섭 협상안건으로 다루기로 상호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