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와 백일장 사생대회 행사 절정”

제8회 원양축제가 10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영도환경사업소 체육공원(부산 영도 동삼동 소재)에서 원양어선원과 그 가족을 비롯해 외국인선원노동자 등 8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국원양산업노조(위원장 염경두)이 주최하고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부산광역시, 한국원양산업협회 등 13개 단체가 공동후원하고 있는 원양축제 행사는 장기조업을 마치고 귀항한 원양어선원과 그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해수산계 행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문화체육행사로 치루고 있다.

이번 축제는 축구와 족구, 씨름경기 등 경기종목과 백일장과 사생대회, 주부문화체험교실, 가족오락 이벤트 등 문화행사가 동시에 펼쳐지는 등 지방거주 가족과 먼 바다의 현장 조합원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이날 “자랑스러운 원양어업인”으로 선정된 대해수산(주)소속 이순식 갑판장과 코삭교역(주) 신호선 1항사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동원수산(주) 전세흥 통신장과 사조오양(주) 문흥찬 기관장이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염경두 위원장은 이해수 지역본부 의장과 한나라당 현기환 국회의원, 김영석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강신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등 내빈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사말에서 “오늘 원양축제와 여러분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준비하며 1년을 기다려 왔다”면서 “오늘 행사프로그램은 우리 집행부가 하루의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시간을 쪼개 실용적으로 짠 프로그램으로 여러분과 건강한 하루를 같이하게 될 것 입니다”고 말했다.

또 “가장부재를 극복하고 그 뒷바라지에 늘 아픔의 고통을 쥐고 오셨던 부인 여러분에게 오늘 하루는 여러분의 날로 정해 두었다”면서 “오늘 이 자리의 당당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우리들의 축제를 만들어 가자”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참가자들은 부산카툰작가클럽 만화가들이 그려주는 캐리커처의 모델이 되거나 주부 대상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 부스 2동에서 강사의 지도를 받아 즉석에서 생활소품으로 쓰일 개운죽 테라리움과 포푸리 케이스를 만들었으며, 참치원어 라이브 쇼가 열린 부스에서는 횟감을 직접 뜨는 볼거리를 제공해 내빈과 참가자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 줬다.

한편, 원양축제는 해양에술작품공모전을 열어 그들에게도 참여기회를 줘 바다가족과 육지 가족 간 감성을 나누는 해양수산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16일 지역본부 중강당에서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