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공장 허거철회 및 부산시 행정 강력 규탄”
 
파크랜드노조(위원장 견미령)는 12월 29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조합원 및 전국섬유유통노련 산하 조직, 지역본부 임직원, 금사공단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공장 허가철회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회사에 인접해 있던 부일레미콘의 분진 발생으로 인한 사태가 일단락될 즈음 금사공단내 레미콘공장의 폐해를 인정하고, 대체부지를 제공하여 레미콘공장을 역외로 이전시킨  부산시가 바로 그 자리에 폐차장을 허가한 몰상식한 작태로 인해 발단됐다.

견미령 위원장은 투쟁경과보고를 통해 “만약 폐차장이 가동되면 파크랜드의 전공장을 현재 중국 대련으로 이전이 불가피 할 것이며, 이런 방침이 가시화될 경우 우리의 일자리는 물론이고 생존권이 박탈되는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울분을 삼켰다.

이어 견 위원장은 “이번 투쟁은 단순히 밥그릇 지키자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위한 고용안정과 동시에 당당한 권리를 되찾는 정당한 투쟁”임을 선언했다.

전국섬유유통노련 허남열 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금사공단을 친환경적 첨단, 의료, 교육지원, 패션산업단지로 재정비 한다는 계획과 서·금사 정비촉진지수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해 나가던 당사자인 부산시가 그 곳에 또다시 소음 및 환경오염물질을 대량으로 배출시키는 시설인 폐차장을 허가하였고, 해당 행정청인 금정구청에서도 폐차장 설치는 부적합하다는 행정처분을 묵살해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부산시의 정책을 비판했다.

사단법인 그린라이프 네트워크 백해주 집행위원은 “환경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폐차장과 같은 대표적인 공해 배출 업종이 부산시에 의해 도시 한복판에 설치, 허가되려 한다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파크랜드노조 장석선 조합원의 부산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에 이어 전국섬유유통노련 김은옥 조직차장의 투쟁결의문 낭독 후 집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