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반노동 정책에 대한 투쟁의지 확인”
 
전국금속노련부산지역본부(위원장 황대선)는 2월 15일 지역본부 3층 대강당에서 금속연맹 변재환 위원장, 지역본부 이해수 의장을 비롯한 내빈 및 대의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반노동 정책을 펼치는 정부에 대한 성토와 함께 노조법 전면 재개정에 대한 굳건한 투쟁의지를 확인했다.
 
대회사에서 황대선 위원장은 “현 노동계가 전임자 임금문제로 전국노동자대회와 같이 수많은 투쟁과 파업을 전개했지만, 결국 타임오프제로 그 막이 내려져야만 했다”라고 개탄하고, “창구단일화와 같은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올 7월 1일 복수노조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면 노노갈등뿐 아니라, 임단협과 같은 기본 노동권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며 노조법 개정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의 노동법 개정에 대한 대정부 투쟁 선언과 관련해 “새로운 노총의 도약과 노동운동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한국노총의 정책에 발맞추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오늘을 기점으로 조직을 더욱 정비하고 금속연맹을 중심으로 단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복수노조 시대에 대비한 교육과 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위기의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어 이해수 의장은 축사를 통해 “작년 천안함 사태와 불법 사찰, 연평도 사건과 같이 정부가 보여준 장두노미(藏頭露尾)의 태도는 곧 독재와 다를 바 없다”라고 정의하고, “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커녕 되려 노조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현 MB정권의 실태”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모범 조합원에 대한 시상과 2부 행사에서는 ▲2010년 사업보고 및 회계감사 보고 ▲2010년 결산보고 및 2011년 예산심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