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업 평가 및 새로운 도약 결의"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위원장 염경두)은 3월 7일 오전 2012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전국해상산업노련 대회의장에서 개최하는 한편 대의원일동은 효자산업인 바다산업 살리기 총력집중 구호를 내걸고 해양수산부 부활을 촉구하는 등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는 각 대양에서 참석한 어로현장의 대의원을 비롯해 이해수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의장, 이중환 전국해상산업노련 위원장, 김용태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과 육․해상 노동계 지도자 및 유관단체장,  업계 관계자, 포상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조합원 35명에게 표창패와 함께 장한어머니상 등이 각각 전달됐다.

염경두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지난 한 해 동안 현장 조합원과 우리 가족의 더 낳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이를 담보하기 위하여 집중해 왔던 우리 노동조합의 사업을 점검하고 평가하면서 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설계와 결의를 다지는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한 뒤 “지난 2월27일은 우리가 그동안 목말라했던 선상부재자 투표제도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던 날로써 헌정 이후 최초로 작업현장에서 직접 권리행사를 통하여 우리가 원하는 정치인을 선출하는 참정권을 손에 쥐는 새 역사를 쓰게 되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올해 12월 대선에는 우리현장을 위한 복지정책과 좋은 제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있는 정당과의 정책연대가 가능해졌다”면서 “우리 선원노동자의 사회적 신분을 끌어올리는데도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염 위원장은 “우리 노동조합 집행부는 선원법하위법령 전부개정안 법투쟁과 관련해 지난해 어선원 통상임금과 승선평균임금의 인상 등 3대 혁신개정안을 선원노동계 대표 요구안으로 마련한 뒤 법 개정작업에 집중한 결과, 선주단체의 강력한 반발을 뿌리치고 어선원 통상임금과 승선평균임금은 현행보다 각각 ＋15% 인상된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 공포되어 2월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또 “지난 2월3일부터 개정된 소득세법 시행령은 우리 노동조합이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5대 정책개선과제 중 하나였다”면서 “우리 노동조합이 지난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시당 국회의원들과 가진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의장단 정책간담회 건의를 통해 이를 정당정책으로 채택하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하고 “현행 월150만원까지 면세되던 우리의 근로소득이 50만원 인상된 월200만원 한도까지 비과세로 잡히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린다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새로운 구상도 밝혔다.

“원양어선 전진기지인 부산 감천항에 입출항 선박을 찾는 원양어선원 가족들이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지적하고 “제대로 된 휴게공간과 조합원들의 체력을 다질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기 위하여 현재의 원양어선회관 건물 2개 층을 중축하는 대 정부 정책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2부 본회의 활동에서 원양노조는 2011년도 사업보고와 결산보고등 심의안건을 승인한 뒤 회계감사와 각 직능별 전문위원을 선출하고 해외기지 가족방문사업의 예산증액을 위한 정책활동 강화, 장기조업 단축 및 노후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하고 어선원 유급휴가 확대요구 등 7개항의 결의문 채택을 끝으로 회의 일정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