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 단결로 노동탄압 맞서나가야" 

전국연합노련부산지역본부(의장 김경로)는 3월 19일 오전 지역본부 대강당에서 2012년도 제32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조직적 단결과 화합을 통해 현 정권의 노동탄압에 적극적으로 대항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김경로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기업 프랜들리를 주창한 MB정권이 막바지로 치달음에 따라 노동탄압의 의도를 노골화하며 노동자의 목을 더욱 옥죄어오고 있다”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또한 근로시간 연장근로 금지 및 대형마트 강제적 휴무 등 일련의 조치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안과 해결책이 아닌, 근로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통한 잡쉐어링을 하겠다는 의도는 옳지 못하다는 것.
 
김 의장은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노동자들에게 절실한 몫마저 뺏어 이를 환원화하겠다는 조치는 그야말로 땜질식 처방이자 근시안적 관점의 처방"이라며,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틀린 처방이 나오는 작금의 노동정책에 대해 분노를 넘어 환멸을 느낄 지경"이라며 현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우리 노동계가 작금의 문제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조직적 단결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현장이 일심동심하여 굳걷한 마음으로 함께 맞서 싸워나갈 것을 대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이해수 지역본부 의장도 축사를 통해 “연합노련부산지역본부는 다양한 업종과 단체가 모인 연합 조직체로 서로가 하는 일이 다르지만 어떤 산별도 갖지 못한 끈끈함과 단결력으로 이어져왔음을 자부한다”고 말하며 “실천적인 노동운동 전개와 복수노조 시대에 따른 조직 경쟁력 및 강화를 위해 대의원 모두가 헌신과 봉사로 지역본부의 발전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2011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와 함께 2012년도 사업계획수립, 2012년도 예산(안) 심의 등의 안건이 심의되어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이대규 전국연합노련 위원장과 제창식 전국연합노련 시도지역협의회 회장 및 지역 의장단, 이해수 지역본부 의장과 산별대표자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