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화합으로 노동단결 이뤄내야”
 
전국고무산업노련(위원장 조용수)는 3월 23일 오전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2012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연맹의 발전 및 소속조직의 화합을 위해 올 한해 노동운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조용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신자유주의 이후 세계경제 파탄과 이로 인한 국내 경제의 위기 도래로 인해 국내 제조업 생산자 제고 및 출하지수가 둔화․하강하기 시작했다”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이러한 때 “정부의 고환율 성장정책, 4대강 사업,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 전세값 불안 등 정부의 물가관리 실패와 계층간의 양극화 심화 등 향후 우리 경제의 파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 정부의 정책실패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으로 인해 노동운동을 굴복시키고 예속화하며 노사정관계의 악화와 노조법 개정으로 노동운동에 족쇄를 채워 경제 위기의 피해를 노동자들이 고스란히 감내해야만 한다”고 개탄하며 현재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창구단일화로 인한 어용노조 및 복수노조 분화와 조직갈등 증가를 우려하며 노동운동이 단결을 지향하는 하나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노동자들이 더욱 더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자유주의 세계화 속에 인간과 노동이 존중받고 평등복지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결국 노동자의 공고한 단결과 투지 뿐이라는 뜻을 밝혔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정기대회를 통해 올 한해도 연맹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현장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을 전개하여 고용안정과 고용창출을 통한 산업평화 정착은 물론 분배 정의를 실현시킴으로써 노동자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변화의 시발점을 되길 바란다”고 현장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2011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승인과 함께 2012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2012년도 예산(안) 심의 등의 안건이 심의되어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임원선거를 통해 조용수 후보가 위원장으로 재선됐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한국노총 한광호 사무총장과 지역 의장단, 이해수 지역본부 의장과 산별대표자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