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보험법 개정에 가열찬 투쟁 전개할 것”
 
전국선망선원노조(위원장 정태길)는 7월 15일 오후 남항어선원복지회관에서 2011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어선원 정책보험법 등 법제도의 개선을 통한 선원 노동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결의했다.

정태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작년 한해 근로조건 개선에 있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과 어선원 정책보험법 개정 및 남해안 모래 채취반대 활동에 주력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가열찬 투쟁과 단결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올한해도 근로조건 개선뿐 아니라 정책활동에 더욱 중점을 두고 활동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정책보험법 개정에 대한 투쟁을 다짐하며 “같은 선원이면서 연근해 어선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원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어선원 정책보험법은 당연히 개정되어야 한다”면서 “연맹 및 산하 조직원들과 더불어 사용자들 또한 선원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조직의 단결과 함께 노사간이 화합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해수 의장은 “전국선망선원노조는 어선원의 유급휴가 일수 조정과 주부식비 부담 등 선원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복지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관련 법 개정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욕지도 부근 바다모래 채취에 따른 생태계 파괴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과 문제제기를 하는 등 환경문제와 연대한 활동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하며, “해상노동자들 뿐 아니라 사회 여러 현안 문제들에까지 애써왔던 지난 1년의 시간들은 결코 어느 한 단조의 안위만이 아닌, 모든 이들과 공감하고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자 가치의 산물이었음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장 대의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2010년도 사업보고 ▲2010년도 결산 및 감사보고 ▲임원선출(회계감사) ▲운영위원, 선거관리위원회, 노사위원, 연맹파견대의원, 노총파견대의원 선출 ▲규약개정(안) 심의 ▲2011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2011년도 예산(안) 심의 등의 안건 순으로 의안심의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역본부 이해수 의장과 이중환 전국해상산업노련 위원장, 해운협의회 하성민 의장 등 노련 산하 형제조직 대표자들과 김영길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상임이사, 김용태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 등의 내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