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비 20만원 인상, 체항업무비 신설돼”
 
전국원양산업노조(위원장 염경두, 이하 원양노조)는 사용자단체인 한국원양산업협회와 지난 8월24일 오후 우리집행부 회의실에서 가진 2011년도 임금협상을 위한 단체교섭에서 임금협정서에 최종합의하고 이에 서명했다.
 
원양노조는 임금협정에서 월고정급 부문에서 직급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현행에서 10만원 인상키로 하고 보장급은 현행에서 7만원 인상하여 원직급을 기준으로 최저 1.0인 몫에 대해 월 148만원을 지급하고 기타 상위직급에 대하여는 최저인 몫(직책별 개인 최저인 몫)을 곱하여 지급키로 했다.
 
주부식비는 현행에서 1,000원을 인상한 1인 1일 9,300원을 주부식으로 제공키로 하는 한편 명절상여금은 설날과 추석에 일률적으로 지난해보다 20만원 인상된 80만원씩을 지급토록 했다. 다만 명절상여금의 경우 3개월 이상 승선한 선원에 대해 지급하되 그 이하 기간 동안 승선한 경우는 월할 지급토록 했다.
 
또한, 생계보조가불금으로 북양트롤업종을 제외한 업종에서 가불금 요청이 있는 경우 월 50만원을 가불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6개월 전후의 어로기간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오징어채낚기와 꽁치봉수망업종은 기혼 선원이 요청할 경우 월 30만원을 가불금으로 지급토록 했다. 이 가불금은 최종정산금에서 공제되며 가불금 회수가 보장되도록 지급방법 등은 회사에 일임키로 했다.
 
한편 장학제도와 관련하여 고등학생의 경우 학자금 전액을 지급하도록 되어있는 현행제도를 보완하여 분기별로 각 45만원씩 연간 180만원을 지급키로 개선했다. 이는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거나 면제 받는 경우 학자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 정액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보완한 것이다. 이의 시행은 올해의 경우 금년 4분기 지급 분부터 적용하고 금년 3분기까지는 종전의 협정을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현재 대학생의 경우 연간 230만원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각 115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외 추가로 집행부는 체항업무비를 신설했다. 체항업무비는 초 출어를 목적으로 체항수리하는 기간에는 회사자율에 따라 선원에게 교통비 등을 지급토록 했으며 이번 교섭에서 이 내용을 회의록에 남긴 뒤 내년 교섭을 통해 각 선사가 지급한 내용을 뼈대로 구체적인 지급액을 재협상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오징어채낚기업종의 어기종료수당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현행에서 10%를 추가하여 월고정급의 50%를 지급키로 했다.
 
위 협정내용에서 월고정급과 보장급은 6월 1일부터 소급하여 적용키로 했으며, 나머지 사항은 협정일인 8월 2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