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원양축제…지역축제로 자리매김”
 
원양 어선원들의 문화체육행사인 원양축제가 10월 8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영도환경사업소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위원장 염경두)이 주최하고 국토해양부와 부산시, 한국원양산업협회, 해양문화재단 등 13개 단체가 공동으로 후원한 원양축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원양어선 선원들이 긴 시간동안 가족과 떨어져 있는 만큼 선원들의 가족, 외국인 어선원 및 동료들과 함께하는 축제로서, 또한 지역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한마당으로서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축구, 씨름, 족구를 비롯한 스포츠와 더불어 백일장,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즉석에서 참치를 맛 볼 수 있는 ‘참치 회 라이브쇼’를 열어 많은 참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 참가하지 못하는 지방 거주 가족들은 물론 현장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원과 전국의 수산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해양예술작품 공모전도 동시에 열었으며, ‘자랑스러운 원양어업인’으로 선정된 선원들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부대행사로는 부산카툰작가클럽 만화가들의 캐리커처 그려주기 행사와 추억의 가족사진 찍어주기, 주부들이 직접 생활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문화체험행사와 치과질환 무료검진도 운영됐다.
 
염경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원양축제를 통해 원양어업 종사자들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원양축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바다가족과 육지 가족 간 감성을 나누는 해양수산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이에 백일장 사생대회 등에 대한 시상식은 10월 22일 지역본부 중회의실에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