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혁신…항만노동의 질적 향상 도모”
 
부산항운노조는 5월 26일 오전 부산항운회관(동구 초량동 소재)에서 제31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 23일 부산항운노조 산하 27개 지부에서 실시된 대의원 선거에서 선출된 대의원 및 당연직 대의원 총 106명 대의원들의 성원하에 전차년도 노조활동 보고 및 금차년도 사업 심의 순서를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의 가장 큰 현안문제로 북항재개발을 비롯한 신항 및 신항배후단지 활성화 등 부산항의 정책적, 구조적 기능 변화에 따른 항만근로자들의 고용 및 생존권 확보와 무분별한 하역료 덤핑 등 부두운영사들의 과당 출혈경쟁에서 오는 폐해의 근본적 대책마련을 항만당국에 강력히 촉구하였으며, 항만근로자들의 권익신장 및 지속적인 노조혁신 노력을 통한 항만노동의 질적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구함과 동시에 노사 평화적 상생원칙에 입각 공동이익 실현에 따른 합리적 노동운동 전개로 부산항의 국제신인도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지용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하역료 덤핑 등 하역운영사간 과다출혈경쟁 등으로 인한 경영성 악화의 근본적 원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산항의 급변기를 맞아 모든 경영상태 악화에 따른 모든 책임이 현장근로자들로부터 비롯된냥 일반적인 구조조정의 희생양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역설하고 “오는 7월 개정노조법 시행으로 인한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항만노동환경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조직안정과 항만 노사간의 신뢰관계가 더욱 공고히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수 의장도 “ 최근 부산항이 환적화물과 외국기업 유치 등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의 항만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며, “세계 5위의 부산항을 건설한 지나온 역사를 되새기며,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창조적 사고를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역본부 이해수 의장과 최봉홍 전국항운노조연맹위원장을 비롯한 노동계 대표들과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영석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현우 부산항만물류협회장, 박인호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대표  등 항만기관 및 시민단체 대표들를 비롯한 항운노조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